워크아웃 관련 보고서 탈취 공방
수정 2000-10-27 00:00
입력 2000-10-27 00:00
민주당 김현미(金賢美)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9일 엄의원보좌진들이 금감위 직원들이 가지고 있던 금감위 기밀서류를 탈취했다”면서 “엄 의원은 국가기관의 기밀을 탈취하고 누설한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고 촉구했다.또 “엄의원보좌관들은 기밀서류를 물리적으로 탈취해 잠적했다가 20분후에 돌려줬다”면서 “서류를 복사한 후 특정 언론사에 흘려줬다는 의구심을갖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엄 의원측은 처음에는 “금감위 직원을 불러 관련자료를 열람했을뿐 자료를 탈취하거나 언론에 공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다가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일부 자료를 언론에 공개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그러나 “금감위 보고서는 기밀 문서가 아니며 탈취한 사실도 없다”며 민주당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엄 의원측이 언론에 흘린 자료는 44개 워크아웃 기업의 자구계획 이행 실태에 관한 보고서다.
주현진기자
2000-10-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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