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을 생수로” 밀레니엄 봉이 김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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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10-12 00:00
입력 2000-10-12 00:00
서울 강동경찰서는 11일 ‘바닷물을 생수로 전환하는 기계’를 만들어 판매한다고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120여억원을 가로챈 김모씨(40)등 2명을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이 회사 회장 박모씨(54)와 사장 김모씨(51)를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97년 8월 서울 강동구 길동 A오피스텔에 S인터내셔날이라는 회사를 차려놓고 투자자들에게 ‘바닷물 식용수 전환기’를 개발,특허를 냈다고 속여 “회사에 투자하면 월 17%의 이자를 포함,5회에 걸쳐 투자금을 돌려준다”고 속여 130여명으로부터 120여억원을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투자자 40명에게 “회사 국장을 시켜주겠다”며 1인당 2,000여만원을 투자하도록 한 뒤 다른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등 다단계 판매 수법을 쓰기도 했다. 이들은 사무실에 ‘금융감독위원회 허가’라는 플래카드를 걸어 놓고 호주와 중동 등지에 수출계약을 하고 청와대 등에 납품하고 있다고 허위 선전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창구기자 window2@
2000-10-1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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