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사외이사는 ‘대출통로’ 본인·관계사 7,739억 빌려써
수정 2000-10-10 00:00
입력 2000-10-10 00:00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의원은 9일 금융감독위로부터 국감자료로 제출받은 ‘금융기관 사외이사 관련 대출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조흥·한빛·서울은행 등 17개 시중 및 지방은행과현대울산종합금융이 사외이사 본인이나 사외이사가 대표이사 또는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에 빌려준 대출금 잔액이 지난 6월말 현재 7,739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사외이사 관련 대출금잔액은 ▲ 신한 2,974억원 ▲하나 2,943억원 ▲조흥 881억원 ▲대구512억원 ▲서울 153억원 등이다.
특히 공적자금이 투입된 조흥은행은 이사 이모씨의 관계회사 등에 881억여원을 대출해 줬으며,서울은행도 황모 이사의 관계회사에 153억여원을 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 의원은 “일부 금융권 사외이사들이 은행대출을 손쉽게 받는 데직책을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2000-10-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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