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매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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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10-04 00:00
입력 2000-10-04 00:00
미국 네이버스 컨소시엄은 3일 한국 자산관리공사를 비롯한 채권단에 한보철강매입을 위해 체결했던 본계약 파기사실을 공식 통보했다.

채권단 대표로 매각작업을 추진중인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이날 “네이버스측은 한보철강 매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스틸코프 인터내셔날사 명의로 된 서한을 보내왔다”면서 “매매대금 납입을 위한 선행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서에 있는 계약파기 권한을행사한다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네이버스측은 선행조건 가운데 ▲법원의 정리계획안이 확정되지 않았고 ▲경영권 이전에 대한 설비 공급자의 동의서를 채권단이 전부받지 못했으며 ▲충남 당진공장 부두전용 사용권도 계약서대로 충분히 보장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1년2개월동안 끌어온 한보철강 매각작업은 원점으로 돌아갔다.이에따라 채권단 운영위원회는 4일 전체회의를 열고 계약파기에따른 손해배상 청구 등의 제재방안과 한보철강 재매각 등 향후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그러나 네이버스측과 체결한 계약서에는 계약 불이행에 대한 제재규정을 두지 않아 뚜렷한 제재수단이 없는 상태인것으로 알려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0-10-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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