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미래 구조조정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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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9-29 00:00
입력 2000-09-29 00:00
정부가 앞으로 2차 구조조정을 어떤 방향으로 얼마나 강도높게 실행해나가느냐에 따라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560선 이하로 추락하거나 900선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만큼 주식시장은 앞으로 정부가 2단계 구조조정을 어떻게 마무리짓느냐에 달려있다는 소리다.

세종증권은 28일 분석자료에서 2단계 구조조정의 핵심은 금융부문에서는 은행 합병,기업부문에서는 부실한 워크아웃 기업의 정리와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라고 지적했다.

예상할 수 있는 정부의 2단계 구조조정 시나리오는 1)금융과 기업구조조정 모두가 명목에 그칠 경우 2)은행간 합병이 지지부진하고 워크아웃기업의 처리가 불완전할 경우 3)핵심은행간 합병과 대형 부실 워크아웃기업에 대한 정리가 완료될 경우,그리고 4)재벌개혁을 위한 법체계가 완벽하게 개정된 경우다.

윤재현 연구원은 4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세번째가 실현가능성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 불완전한 구조조정을 가정한 두번째 시나리오를 꼽았다.그는 “기업지배구조의 개선까지는 바라지 않더라도 은행합병과부실한 워크아웃기업의 정리가 원활히 이행된다면 주가는 폭락할 가능성보다 상승할 확률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이럴 경우 은행을 비롯한 금융주가 장·단기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균미기자 kmkim@
2000-09-2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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