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하반기증시 ‘마지막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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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9-18 00:00
입력 2000-09-18 00:00
약세장 속에서 금융주가 고군분투하고 있다.금융주의 강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결론은 올 하반기에 시장을 이끄는 종목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주는 최근 이틀동안 8.2% 상승했다.증권사들은 금융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구조조정이 하반기에 본격화되고 유가상승이나 경기에 비교적 둔감하다는 게 그 이유다.

금융주 상승은 구조조정의 기대감이 큰 은행·보험주가 주도하고 있고 증권주가 뒤를 좇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증권은 17일 금융주가 더 오를 수 있는 근거로 네가지를 들었다.

우선 그래프상으로 20일과 60일 이동평균선이 수렴하면서 방향성을탐색하는 과정이 진행된 뒤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는 점이다.둘째로는 10월부터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한 은행 구조조정이 본격화할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을 꼽았다.

세째로는 코스닥시장의 침체로 개인투자자들이 거래소로 이동하고있다는 사실이다.

네째로는 최근 오름세를 보인 개별주의 관점에서 본다면 하방경직성을 나타내며 바닥을 다진 증권주로의 순환매도 예상해볼 수 있다고진단했다.

삼성증권도 지수관련 대형주가 장세의 주도주가 되기에는 부담스러운 국면으로 판단되는 시점에서 금융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비슷하다.우량은행간 합병 추진논의 등 2차 금융구조조정의 가시화,순환매수세 유입,미국시장에서의 금융주 강세 등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5월말과 같이 금융주가 지수보다 먼저 상승해 장세 전환의 신호탄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따라서 금융주가시장의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매매 비중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은행주 중에서는 구조조정의 주된 역할을 담당할 실적우량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했다.국민·주택·조흥은행 등이다.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은 감자의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부담도 있다.

그러나 금융지주회사가 만들어질 경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한빛·외환 등 공적자금 투입은행들도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손성진기자 sonsj@
2000-09-1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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