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도시근로자 가계수지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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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9-08 00:00
입력 2000-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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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과 중산·서민층 대책에도 불구하고 계층간 소득불균형이여전하다.도시근로자들의 실질소득은 외환위기 이전 수준에 못미치고 있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4분기 도시근로자가구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233만1,2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9% 증가했다.소비지출은 154만2,000원으로 11% 늘었다.

◆소득불균형=소득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0.317로 지난해 2·4분기의 0.311보다 다소 높아졌다.지니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소득이 불평등하고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함을 나타낸다.

올 상반기 지니계수는 0.321.지난해 0.322보다는 약간 낮으나 지난해 전체의 0.320보다는 약간 높아진 것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4·4분기와 올 2·4분기를 비교하면 소득분배구조가 개선되는 추세라고 밝혔다.2·4분기 지니계수가 지난해 4·4분기의 0.327,올 1·4분기 0.325보다 낮아졌다는 얘기다.

통계청은 지니계수는 연간으로 비교해야 하기 때문에 분기별 비교는 현실을 왜곡시킬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소득이 가장 많은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로 나눠 계산하는 소득배율은 5.2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4보다 높아졌다.소득격차가더 벌어진 것이다.

◆실질소득=4년 전인 96년에 못미쳐 2·4분기중 도시근로자가구 소득은 월평균 233만1,200원이었다.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소득증가율은 98년 1·4분기 마이너스 2.8%,4·4분기 마이너스 3.8% 등으로 내내 감소하다가 99년 증가세로 돌아섰다.99년 2·4분기 0.4%,3·4분기 8.5%,4·4분기 9.1%,올 1·4분기 5.7% 등의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2·4분기 실질소득은 193만9,400원으로 외환위기 이전인 96년의 194만7,900원에 못미쳤다.97년 203만1,100원의 95.5%에 그쳤다.

지표상의 경기호조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도시근로자 가계는 아직도4년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셈이다.

따라서 경기회복의 과실이 도시근로자 상위층이나 일부 자영업자 등에게만 돌아가 서민·중산층 대책의 실효성을 상실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2000-09-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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