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젠하워·처칠 후손 상봉
수정 2000-09-06 00:00
입력 2000-09-06 00:00
아이젠하워 장군의 손녀 메리 진 아이젠하워(45)여사는 이날 처칠총리의 손자 윈스턴 처칠(60)씨에게 1965년 처칠 총리 장례식 당시의 추도사를 담은 장식용 명판(銘板)을 선사하는 한편 할아버지가 생전에 국제간의 이해증진을 위해 창립했던 국제기구 ‘피플 투 피플 인터내셔널’에 처칠씨가 공헌한 데 찬사를 표했다.
이들은 종전 후에도 지속됐던 두 할아버지 간의 우정에 관해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칠씨는 두 분 사이에는 딱 한 번 의견 차이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처칠 총리가 노르망디 상륙에서 지휘함인 구축함에 직접 승선하여 진두지휘를 하겠다고 고집하자 아이젠하워 장군은 “정 그런 고집을 부리신다면 나도 미군 총사령관으로서 최일선 전투부대에 들어가 상륙작전에 직접 참여하겠다”고 위협,처칠 총리의 고집을 꺾었다는 것.
2000-09-0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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