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씨 발언 파문 “도로 개설 北 무혈입성 돕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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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9-05 00:00
입력 2000-09-05 00:00
남북문제 전문가인 지만원(池萬元)사회발전시스템 연구소장이 4일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며 과격한 주장을 펴 파문이 일고 있다.

지 소장은 이날 홍사덕(洪思德)국회부의장의 주선으로 의원회관에서열린 한나라당 긴급 의원 공부 모임에서 “문산∼개성간 4차선 도로가 개설되는 것은 김정일의 무혈 입성을 보장해주는 일”이라며 “김정일이 무혈 입성에 대한 의지를 100%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문산∼개성 축선은 지뢰나 대(對)탱크 장애물 등이 가장 밀집돼 있는 지역으로 여기에 철로와 4차선 도로를 뚫어주면 제1의 남침접근로를 위해 투자된 모든 방어 시설들이 의미를 잃는다”고덧붙였다.

이재창(李在昌)의원 등 10여명의 참석자들은 파문이 일자 “지 소장의 주장은 한나라당과 관계없는 사견”이라고 해명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2000-09-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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