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油價 무역수지 ‘비상’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0-08-31 00:00
입력 2000-08-31 00:00
국제 원유가가 지난 90년 걸프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국내 무역수지에 비상이 걸렸다.

30일 한국석유공사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8일 기준 두바이산 국제 유가는 10월 인도분 기준으로 배럴당 28.93달러를 기록,올해 들어서는 물론 걸프전 이후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29일에는 28.79달러로오름세가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유가도입 평균액(배럴당 22∼23달러)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비싸기는 마찬가지다.브렌트유는 29일기준 배럴당 34.68달러를 기록했다.올들어 최고치였던 지난 18일 33.67달러에비해 배럴당 1달러 이상 크게 초과하며 역시 걸프전 이후 최고치를보였다.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이날 배럴당 32.8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에 있는 세계에너지경제연구소는 WTI가 배럴당 40달러까지 오를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고유가 행진은 국내 무역수지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원유도입 단가는 배럴당 평균 29.46달러(두바이유 기준)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6.59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7월 한달 동안 원유 도입액도 총 23억5,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3,000만달러의 2배 이상 늘었다.이 기간 중 원유의 수입 기여율은 31.5%.이는 전체 수입증가의 3분의 1가량이 원유의수입급증에 의한 것이란 얘기다.

함혜리기자 lotus@
2000-08-31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