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장] 정보화시대의 인재 육성
기자
수정 2000-08-25 00:00
입력 2000-08-25 00:00
둘째,정보화는 세계의 어느 누구와도 연결시켜 주고 따라서 전 세계의 누구와도 협력하고 함께 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식과 정보를 서로 교환하며 이를 통한 차원높은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만들어내기도 한다.요즈음 퓨전이란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정보화에 따라서서로 다른 아이디어,서로 다른 기술들이 쉽게 결합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데 따른 시너지효과의 한 형태가 퓨전이라고 생각된다.
셋째,정보화는 세계적인 무한경쟁을 가져왔다.소비자들은 많은 정보를 갖게 되었고 세계 어느 곳의 누구에게서나 가장 질이 좋고 값이싼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하여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이제 세계에서 최고가 아니면 경쟁에서 뒤지게 되어 있다.정보화사회의 특성은이밖에도 많지만 대표적 특성인 위의 세가지만을 우선적으로 염두에두더라도 정보화시대의 새로운 인재상을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첫째,사회의 모든 환경이 지속적으로 변하면 그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지식을 필요로 하게 된다.변화가 빠르지 않았던 과거 산업사회에서는 한번 배운 기술및 지식을 반복적으로 장기간 계속하여 사용하게 되고 그 경우에 오랜 경험에 의한 숙련도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졌다.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화사회에서는 숙련보다는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수 있는 능력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 창의력이 보다 중요하게 되었다.
둘째,정보화시대의 다양하고 복잡한 상황에서는 나 혼자 잘 하는 것은 그 성과에 한계가 있다.여러가지 업무가 서로 복잡한 연관성을 갖고 수행되는 상황에선 전체적 관점에서 서로 협력하여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따라서 팀워크를 잘 형성할 수 있고,서로간의 의사 소통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또한 기술과 지식이 복합화되는 환경에서 상호 지식을 공유하고 여러 사람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서로 결합시킬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갖춰야 한다.그러기위하여는 자기 전문 분야만 알아서는 안된다.연관된 분야들에 대하여도 어느 정도 이해할 능력이 있어야 서로간의 대화와 협력이 가능하게 된다.따라서 한 분야의 전문가이면서도 연관 분야까지 반 전문가가 돼야 하는 인재가 필요하게 된다.
셋째,사회 전반의 환경은 급속하고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으로인해 우리는 세계적인 무한경쟁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이렇게 변화해가는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는 신속성만이 무한경쟁에서 이길 수있는 유일한 길이다.상황의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그 대처 방법에 대한 의사 결정과 그에 따른 즉각적 실천이 요구된다.이러한 경우 과거 산업사회의 거대 조직에 따른 관료적 의사 결정 과정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의사 결정 자체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따라서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의사 결정 능력과 즉각적실행 능력을 키워주는 것은 물론 그 결과에 대하여도 스스로 책임지고자 하는 태도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
위에서 우리는 정보화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인재상을 정의하였다.그런데 현실을 보면 그러한 인재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갖추어져 있는지 의심스럽다.학교 교육을 비롯하여 과거 산업사회의 패러다임에서 유지돼온 교육 과정의 전반적인 전환이 필요하다.학교 교육이 바뀌어야 하는 것은 물론 기존 인력들의 재교육도 필요하다.기업 및 정부기관들은 자신들의 인력의 재교육에 우선적인 투자를 해야 할것이다.
오 해 진 LG-EDS시스템 사장
2000-08-25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