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입장료는 올리고 시설은 외면
수정 2000-08-21 00:00
입력 2000-08-21 00:00
약 한달 전 변산반도 국립공원에 있는 내변산 화장실에 들렀다가 깜짝 놀랐다.볼일을 보고 손을 씻기 위해 세면대를 찾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관리자에게 문의하자 화장실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가서 손을 씻어야 한다는 것이다.요즘 고속도로 휴게소의 화장실은 깨끗하게 관리를 잘해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호감을 주고 있다.
요금도 받지 않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화장실도 이렇게 잘 꾸며 놓았는데 하물며 1,300원의 입장료를 받는 국립공원의 화장실에 손 씻을세면대가 없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누가 그런 화장실을 설계했는지,또 그런 설계도를 가지고 화장실 공사를 착수했던 담당 공무원의 양식이 의심스러울 뿐이다.관계 당국은 하루빨리 화장실에 세면대를 설치해입장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 줬으면 한다.
위동환[서울시 종로구]
2000-08-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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