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코치 하먼과 결별
수정 2000-08-12 00:00
입력 2000-08-12 00:00
박세리가 타이거 우즈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다. 우즈가 코치를 독차지하고있기 때문이다.
박세리의 코치는 잘 알려진대로 우즈의 코치이기도 한 부치 하먼.지난 98년데이비드 레드베터와 헤어진 뒤 맞은 두번째 코치다. 하지만 하먼은 거의 모든 시간을 7년전부터 봐주고 있는 우즈에게만 할애하고 있다. 우즈가 원하면언제 어디든 달려간다.
그러다보니 박세리는 최근 몇달 동안 하먼을 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성적이좋을 수 없는 건 당연한 일. 98년 2위,99년 3위에 올랐던 상금랭킹이 올들어14위로 처진데서도 극명하게 드러난다.
“물론 우즈와 하먼의 관계가 더 오래됐고 우즈가 나보다 훨씬 중요하다는건 나도 안다.하지만 하먼은 나에게도 코치다.코치의 의무를 다 해야 될 것아닌가” 마침내 박세리는 하먼과 헤어지기로 결심했다.LPGA 진출 이후 세번째 코치를 찾아나선 것이다.코치가 있으면서도 혼자 연습할 이유가 없다는 것.하지만 아직 누구로 할지는 정하지 않았다면서 보다 신중하게 선택할 생각임을내비치고 있다.
곽영완기자
2000-08-1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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