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희생 유대인들 원죄 때문에 숨졌다”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0-08-08 00:00
입력 2000-08-08 00:00
[예루살렘 DPA 연합] 유대교 지도자이자 이스라엘 극우 샤스당의 총재인 오바디아 요세프 랍비는 나치에 의해 학살당한 유대인들은 전생에 지은 원죄때문에 숨졌다는 자신의 발언이 물의를 일으키자 하루만인 6일 이를 번복했다.

요세프는 이날 밤 설교에서 “사악한 나치”에 의해 희생된 모든 유대인은“신성하고 순수하고 성스러운 사람들”이라고 말했다.샤스당 관계자들도 이스라엘 언론이 요세프의 말을 왜곡해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요세프는 전날 밤 설교에서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참사인 홀로코스트 희생자 600여만명은 전생에 지은 원죄 때문에 숨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팔레스타인인들을 가리켜 “뱀”이라고 지칭한 뒤 이들과 평화를 도모하는 에후드 바라크 총리의 정책이 전혀 타당하지 않다고 비난,각계의거센 반발을 샀다.

바라크 총리는 그의 발언은 랍비로서 결코 할 수 없는 것이라며 “그의 설교는 홀로코스트 희생자와 그 가족들,국민 전체의 감정을 해칠 수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2000-08-08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