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행사 자제해오던 첼시, 힐러리 선거돕기위해 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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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7-29 00:00
입력 2000-07-29 00:00
[워싱턴 AP 연합]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딸 첼시(20)가 뉴욕주 상원의원선거에 출마한 어머니 힐러리 여사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올 가을 잠시 휴학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27일 밝혔다.

리사 머스커틴 백악관 대변인은 “올 가을 스탠퍼드대 4학년이 되는 첼시가힐러리 여사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잠시 학업을 중단한 뒤 선거가 끝나면복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첼시의 휴학 목적은 임기가 몇 달 남지 않은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면서 “휴학에도 불구,첼시가 이미 학점을미리 취득했기 때문에 예정대로 내년 봄에 졸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탠퍼드 대학측도 첼시의 휴학계획을 확인하면서 “스탠퍼드 대학생들이자원봉사 활동이나 기타 다른 활동을 위해 잠시 휴학하는 것은 특이한 일이아니다”라고 말했다.

첼시는 그동안 대통령의 딸로 세간의 주목을 받아왔지만 아버지의 8년 임기동안 대체로 개인적인 생활을 충실히 해왔다.

아울러 클린턴 대통령 부부 역시 첼시가 가능한 한 정상적인 청소년기를 보내길 바란다고 밝히면서 정치행사 등에 동행시키는 것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최근 첼시는 선거 때문에 백악관을 비운 힐러리 여사의 역할을 대신해 몇몇 백악관 행사에서 안주인 노릇을 했고 지난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도 클린턴 대통령과 동행했다.

첼시는 또 오는 9월 호주 시드니 올림픽에도 참석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0-07-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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