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박정희 기념관’ 백지화 촉구
수정 2000-07-25 00:00
입력 2000-07-25 00:00
연석회의는 성명서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 논쟁이 아직 계속되는 상황에서 국민 대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박정희 기념관을 건립하는것은 국론을 분열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념관 건립은 정치권의 정략적 발상에 의해 추진되고 있으며 서울시는 상암동 부지를 기증하는 등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면서 “박정희 기념관 대신 초대 이승만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자료들을 모으고 전시하는 ‘대통령 역사 자료관’을 건립해 한국 현대사를 올바로 교육할 수 있는 시설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단체는 앞으로 기념관 건립 반대를 위해 서울시와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고,시민단체를 비롯한 각계 각층의 중진인사나 원로들을 참여시켜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2000-07-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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