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 교과서 통일교육 민족공동체 중심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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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7-19 00:00
입력 2000-07-19 00:00
초등학교 교과서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사진이 실리는 등 초등학교의 통일교육이 획기적으로 바뀐다.

교육부는 18일 초등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한민족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통일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교과서를 개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배포 중인 초등학교 2학년 2학기 교과서 ‘바른생활’과 부교재 ‘생활의 길잡이’에서는 7개 단원 가운데 ‘우리는 한겨레’라는 제목으로 1개단원을 통일 교육에 할애했다.

이 단원에서는 남북정상이 두손을 맞잡고 치켜든 사진을 실었다.아울러 남북한의 실상을 비교할 수 있도록 사진과 삽화 26장을 곁들여 ‘남북한의 같은점’‘통일 낱말 알아맞히기’‘통일을 이루기 위해 남북한 사람들이 노력해야 하는 점’ 등을 발표하도록 함으로써 스스로 느끼고 적고 말하면서 통일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꾸몄다.

3학년 2학기 도덕 교과서의 실험용 부교재 ‘생활의 길잡이’에서도 4개 단원 가운데 ‘우리의 소원’이라는 단원을 통해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필요성’ ‘이산가족의 사연과 편지‘ ‘남북한의 달라진 말’ 등 다양한 내용을 게재했다.6·15 공동선언도 간단하게 소개했으며 남북 정상의 사진도 실었다.



이수일(李修一)교육과정정책심의관은 “제7차교육과정의 지침에 따라 4·5·6학년의 도덕 교과서도 통일의 당위성,안보태세 확립,통일국가에 대한 전망과 대비 등을 중심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
2000-07-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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