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미사일회담 결렬
수정 2000-07-13 00:00
입력 2000-07-13 00:00
장창천 북한대표는 회견에서 “우리는 미사일 수출을 중단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 미국이 현금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연간 10억달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장대표는 북한은 미사일 개발을 국가 방위를 위한주권행사로 간주하고 있다면서 “동아시아에 수천기의 미사일을 배치해 북한을 위협하고 있는 미국은 북한에 대해 미사일 개발을 동결할 것을 요구할 권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뒤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인혼 대표는 “우리는 북한에 금전보상을 할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북한이 당연히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중단하겠다는대가로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강조했다.
양측은추후 다시 만나기로 했으나 시간과 장소에 대해서는 아무런 합의를하지 못했다.
콸라룸푸르 AP 특약
2000-07-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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