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득 금융노조 위원장 인터뷰
수정 2000-07-10 00:00
입력 2000-07-10 00:00
이위원장은 협상결렬을 선언한뒤 협상장을 빠져나와 인근 명동성당 농성장으로 이동하면서 정부측의 무성의한 협상태도를 비난 했다.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한마디로 내용이 하나도 없었다.1차협상 당시 노조측이 제시한 내용에 대해 정부측은 시종일관 변명으로 일관했다.이런 상태에서 더이상 협상을 할 필요가 없었다.
◆협상은 다시 이뤄지나.
책임있는 사람이 책임있는 내용을 가지고 나오기 전에는 추가협상은 있을수 없다.
◆책임있는 사람이라면 ‘청와대’를 말하는 것인가.
관치금융을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알아서 판단하라.
◆쟁점안 중에 이견이 좁혀진 것은 있나.
없었다.
◆노조측의 수정제안은.
없었다.
◆노사정위원회가 주선하는 10일 3차협상에는 응할 계획인가.
노사정위를 탈퇴했으므로 참석할 필요가 없다.예정대로 총파업에 들어갈 것이다.
◆먼저 협상장을 뛰쳐나온 것에 대한 비판여론도 있는데.
누가 먼저 나온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1차협상을 포함해 8시간이나 얘기를 했지만 진전된게 하나도 없다.
해결의지가 전혀 없는 사람과 밤새워 이야기할 필요가 있나.
조현석기자 **
2000-07-10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