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86號’ 항해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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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7-04 00:00
입력 2000-07-04 00:00
민주당 ‘386’ 의원들이 활동재개를 선언했다.‘5·17 광주 술자리’ 사건으로 근신한 지 한달 만이다.

‘창조적 개혁연대’ 소속의 김성호(金成鎬)·장성민(張誠珉)·정범구(鄭範九)의원과 재선의 김민석(金民錫)의원 등 4명이 3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조찬 모임을 가졌다.

그간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정치개혁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나서겠다는 각오를 확인한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지난 한달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국민의 기대만큼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자평하고 “현실정치의 벽이 아무리 높아도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를 저버릴 수는 없으며,우리들의 모습을 추슬러 정치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고위원 경선에 대해서는 “공정한 게임의 룰이 지켜져야 하고 이번 전당대회가 정당 민주화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누구나 경선에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며,특정후보에게 불출마를 권유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장의원은 자신의 선거사무장 구속에 대해 “선거사무장의 금품살포 혐의는사실무근이며 검찰의 표적 편파수사 의혹이 있다”고 설명했고,이에 참석자들은 “당 차원의 진상조사와 적절한 대책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 견해가 많았다.

주현진기자 jhj@
2000-07-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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