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카드사 무리한 경쟁 가입자만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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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6-29 00:00
입력 2000-06-29 00:00
최근 신용카드회사마다 회원수를 늘리기 위해 해당 카드사나 은행의 신입사원들로 하여금 지방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입을 권유하도록 하고 있다.이들은 각급 기관·단체를 찾아가 “새로 입사한 직원인데 실적을 올려야 한다.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연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과 함께 끈질기게 가입을 부탁한다.

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여러 개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적이 있다.그런데 올해 일부 카드사는 카드를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연회비를 공제한다고 통보하고는 1만원에서 5만원까지를 공제했다.가입 당시 거래은행 통장에서 자동이체 신청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작년도 분까지 포함하여 임의로 공제를 한 것이다.이는 금융기관들이 서민의 주머니를 ‘터는’ 것이나다름없다.



권유에 의해 억지로 발급받은 카드는 손에 받아쥐는 즉시 가위로 잘려져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또 떼지 않겠다던 입회비를 본인 동의도 없이 떼가는현실은 카드회사나 은행에 대한 불신감을 증폭시킨다.카드회사간의 무리한경쟁이 결국 자원낭비와 금융기관 불신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문학[경북 봉화군 봉화읍]
2000-06-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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