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청문회/ 시민단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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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6-27 00:00
입력 2000-06-27 00:00
헌정사상 처음으로 26일 열린 ‘이한동 총리서리 인사청문회’에 대해 시민들과 시민단체는 “공직자의 자질 검증을 위해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야 할제도”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러나 지엽적인 문제를 침소봉대하거나 감싸기식 발언으로 일관한 일부 국회의원들의 자세는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경실련 고계현(高桂鉉·35) 시민입법국장은 “국회의원들이 과거 청문회에비해 차분한 어조로 공직자가 가져야 할 도덕성과 능력 등을 검증하려고 노력한 점은 평가할 만하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나 “일부 의원은 청문회 취지에 맞지 않는 고질적인 감싸기식,해명성 발언으로 일관했다”면서 “여야간사가 청문회가 열리기 전 미리 합의해 준비할 수 있는 사항을 청문회때 얘기하는 등 준비가 충분치 않았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32) 시민감시국장은 “청문회의 취지에 맞지 않는 국회의원들의 질문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국회의원들의 발언을 시민단체들이 일일이 모니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깜짝쇼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듯한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질의와 응답시간도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영우기자 ywchun@
2000-06-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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