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公 자유토론회 아이디어 뱅크役 톡톡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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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6-22 00:00
입력 2000-06-22 00:00
서울시 도시철도공사가 열린 경영을 위해 도입한 ‘임직원 자유토론회’가아이디어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달 18일의 첫 회의 이후 매 격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자유토론회에는 보직과 직급에 관계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단 임원은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한다.

이제까지 3차례 열린 회의에 평균 1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격의없는 토론을 통해 알토란같은 아이디어와 각종 제안을 쏟아내 경영에 큰 도움을 주고있다.

공사 인터넷 도메인에 관한 제안이 대표적인 사례.공사 영문이름의 첫 글자를 딴 기존 주소(www.smrt.co.kr)가 너무 생소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하철을뜻하는 ‘metro’와 지하철 5∼8호선을 결합한 도메인(www.metro5678.seoul.

kr)을 추가로 등록한 것.이후 홈페이지 접속 건수가 부쩍 늘었다는 게 공사관계자의 설명.

전기사용료 기본요금이 연중 최대 사용치를 기준으로 부과되는 점에 착안,연중 최대 사용량이 발생하는 7,8월에 전력 사용량을 줄여 예산을 절감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공사는 현재 이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인데 연간 10억원가량의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약자석의 ‘노약자를 위해 자리를 비워둡시다’는 기존의 권위적 문구 대신 ‘나는 젊었거늘 서서 간들 어떠리’라는 대안을 제시한 한 역무원의 아이디어도 현재 적극 검토되고 있다.



도시철도공사 김택균 기획전략실 과장은 “좀더 밀도있는 토론이 진행될 수있도록 발표신청이 많은 분야를 토론 주제로 중점 선정하는 등 제도적 보완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2000-06-2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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