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베스트셀러 집계
수정 2000-06-22 00:00
입력 2000-06-22 00:00
21일 교보문고와 종로서적의 상반기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기존 영어학습법을 전면 부정한 정찬용의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가 종합1위를휩쓸었다.외국어 분야 서적이 반기 정상에 오르기는 사싱 처음 일이다.이 책에 단 한 줄 언급된 ‘콜린스 코빌드 영영사전’의 판매 부수가 덩달아 3배이상 급증하며 한때 품절사태를 빚기도 했다.‘미국 영어발음 무작정 따라하기’(길벗) 등도 50위권에 들었다.
김용옥교수의 ‘노자와 21세기’나 법정스님의 ‘오두막 편지’,현각스님의‘만행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등 서구적 가치를 대신할 동양사상과 명상류의 책들도 상위에 대거 랭크됐다.
국내 소설로는 조창인의 가시고기가 종합2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신경숙의 ‘딸기밭’(문학과지성사)이 15위권을 차지한 정도다.해마다 상위권을 장악했던 데 비하면 올해는 다소 부진을 면치못했다.아사다 지로의 ‘철도원’이나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문학사상사) 등 일본 작가의 책들은 꾸준하게 팔렸다.
사회과학부문에서는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현대북한의 지도자’(을유문화사),‘김정일의 통일전략’(살림터)등 북한 관련 책들이 약진했다.
신재용의 ‘TV 동의보감’(학원사)과 이은성의 ‘소설 동의보감’(창작과비평사),아동용인 ‘허준과 동의보감’(예림당) 등 동의보감 관련 책들은 분야에 관계없이 드라마 허준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아동부문에서는 이원복교수의 ‘새 먼 나라 이웃나라(7)-일본’이 선두를 지켰다.
한편 책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교보문고가 14%,종로서적이 12%각각 증가했다.그러나 소형서점들은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 사례가 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혁기자 jhkm@
2000-06-2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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