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호 꺾고 단독선두…여자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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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6-14 00:00
입력 2000-06-14 00:00
우승후보 삼성은 금호의 도전을 뿌리치고 단독선두에 나섰고 국민은행은 갈길 바쁜 현대의 덜미를 잡았다.

삼성생명 비추미는 13일 장충체육관에서 계속된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정은순(19점)-박정은(18점) 콤비의 활약에 힘입어 중국용병 천난(20점 18리바운드)을 앞세워 전날 창단 첫 승을 낚은 상승세의 금호 팰콘스에 81-67로역전승했다.삼성은 3승1패로 신세계와 동률을 이뤘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단독 1위가 됐다.금호 1승4패.

국민은행은 2년생 센터 신정자(184㎝·24점 11리바운드)가 4쿼터에서만 11점을 몰아 넣어 팀의 기둥 전주원(7점)이 실책 5개를 쏟아내며 흔들린 현대하이페리언을 88-82로 눌렀다.국민은행 2승3패,현대 2승2패.

4쿼터 6분쯤까지 80―79로 시소를 벌인 국민은행은 중국용병 마청칭(23점)이 밀집수비를 비집고 중거리슛을 꽂은데 이어 신정자가 번개같은 커트 인플레이로 1골을 보태 한숨을 돌린 뒤 6점차로 앞선 종료 48초전 신정자가 속공에 이은 보너스 자유투를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병남기자 obnbkt@
2000-06-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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