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달사터 쌍사자 석등 잃어버린 지붕 찾았다
수정 2000-06-10 00:00
입력 2000-06-10 00:00
경기도박물관과 경기문화재단 부설 기전문화재연구원 공동발굴조사단(단장張慶浩)은 9일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상교리 고달사터에서 지도위원회를 갖고 쌍사자 석등의 지붕돌(옥개석)로 보이는 부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지붕돌이 쌍사자 석등이 서 있던 바로 아래 땅밑에서 발견된 데다석등의 실측도와 대조한 결과 크기가 꼭 들어맞는 만큼 석등의 부속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더욱 정밀한 학술적인 검토를 거쳐 이 지붕돌이 고달사터 쌍사자 석등의 것으로 확인되면 국립중앙박물관에 관리를 넘겨 쌍사자 석등과 함께 전시토록 할 계획이다.이번 조사에서는 또 석등의 받침돌(지대석)과 초꽂이,길게 깎은 돌 등이 함께 발견됨에 따라 깎은 돌로 사각형 구획을 하고 중심부에 석등을 배치한 것으로 조사단은 추정했다.
사적 제382호로 지정된 고달사터에서는 이밖에 ‘高達寺(고달사)’라는 글자를 새긴 기와를 비롯하여 11세기로 추정되는청자꽃모양잔받침과 청자원앙편 등 고려청자와 조선초 분청사기류가 나왔다.
문헌기록에 따르면 고달사는 서기 764년에 창건됐다가 고려초에는 3대 선원(禪院)의 하나로 꼽혔고 966년(광종 17년)에는 원종대사가 입적하기도 한 큰절이다.
서동철기자 dcsuh@
2000-06-1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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