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불행=나의 행복’ 이젠 옛말되나
수정 2000-06-10 00:00
입력 2000-06-10 00:00
이번 조치는 지난 4월3일 내려진 반독점법 위반 판결에 대한 후속조치로 이날 뉴욕 시장에서는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판결이 미리 알려진 뉴스인데다 예상보다 나쁜 내용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이번 판결의 영향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국내 리눅스 관련업계로는 삼성전기·엘렉스컴퓨터(이상 거래소),대신정보통신·서울시스템·한글과컴퓨터·핸디소프트·버추얼텍·비트컴퓨터·파워텍(이상 코스닥) 등이 있다.파워텍의 경우 지난 4월20일 리눅스인터내셔날을인수함으로써 리눅스 관련 수혜주로 관심을 모았다.
서울 증시에서도 ‘MS의 불행은 리눅스의 행복’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9일 주식시장에서 리눅스주 가운데 상승종목은 삼성전기(+5,200원)와 대신정보통신(+50),비트컴퓨터(+950)에 불과했다.나머지 엘렉스컴퓨터(-750원),서울시스템(-30원),한글과컴퓨터(-950원),핸디소프트(-3,300원),버추얼텍(-5,300원),파워텍(-4,000원)은 약세를 보였다.
지난 4월3일 내련진 반독점법 위반 판결때도 삼성전기는 연속 5일 동안 상승세를 보인 반면 다른 업체들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세종증권 채준식(蔡俊植) 연구원은 “이번 판결로 MS가 시장에서 차지하는비중이 줄어들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국내 리눅스 업체들도 전체 매출에서 리눅스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테마를 형성하기에 역부족인 것같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2000-06-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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