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문학전집 간행 北과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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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6-09 00:00
입력 2000-06-09 00:00
차범석(車凡錫) 예술원회장은 8일 “평양에 체류하는 동안 남북한 ‘통일문학전집’의 공동간행을 북측과 우선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함께 12일 방북하는 차회장은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원장 재직 시절 서울대 김윤식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통일문학전집간행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그동안 자료수집을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차회장은 “북측이 이에 응한다면 분단 후 실질적 문학교류가 이뤄지는 첫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그동안 남북교류에서 가장 뒤진 분야가 문학으로,전집이 출간된다면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가지며 문학교류를 활성화하는 데도 이바지하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극작가인 차회장은 연극교류 문제에는“한국연극협회 안에 남북교류를 위한 추진기구가 이미 구성되어 있다”고밝히고 “북한쪽 인사들과 충분히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희곡의공동집필,남북 연출가와 배우의 교환초청 등도 타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동철기자 dcsuh@
2000-06-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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