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댐 백지화’ 주민 반응 엇갈려
수정 2000-06-03 00:00
입력 2000-06-03 00:00
영월댐 백지화 투쟁위의 김광은(金光銀)사무국장은 “영월 다목적댐을 건설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공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이번 조사결과가 그동안의 우려대로 영월 다목적댐이 홍수조절 전용댐으로 단순히 단어를 바꾼 것으로 결론이 난다면 결코 묵과하지 않겠다”고말했다.
김국장은 특히 “정부가 홍수조절 전용댐 건설계획을 강행한다면 이는 기만행위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수몰대책위의 이영석(李榮錫)위원장은 “수몰예정지 주민들의 생존권에 대한 대책없이 영월 다목적댐을 백지화하겠다는 결론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공동조사단이 수몰지역주민들을 기만했다고 비난했다.
이위원장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공동조사단에 수몰지역 주민들의 생존권 문제해결을 요청했음에도 이번 조사결과에서 이를 전혀 언급하지 않은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영월 조한종기자 bell21@
2000-06-0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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