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夢憲현대회장…”北 5년내 中수준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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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5-26 00:00
입력 2000-05-26 00:00
정몽헌(鄭夢憲)현대 회장은 25일 “북한이 앞으로 5년 이내에 중국 수준으로 개방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회장은 이날 금강산 관광선인 현대 봉래호 선상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남한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북한에서 사업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북한의 개방 정도에 대해서는 “서로 자유롭게 오가고 이야기를나눌 수 있는 수준이 아니겠느냐”고 설명했다.

정회장은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의 방북일정과 관련,“남북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인 6월말 명예회장의 방북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서해안 공단부지로 북한이 신의주를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 “김정일국방위원장 본인이 ‘내가 (신의주를)얘기한 건 제안’이라고 세 차례에 걸쳐 확인했다”며 “가까운 시일내 합리적인 선에서 부지선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따라서 “기초적인 실사결과나 순수 경제적인 입장 등을 고려해 볼때 해주 또는 남포가 공단부지로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또 일본등 외국기업의 참여를 통한 대북 SOC투자 방안에 대해서는 “지난4월 일본 방문때 포괄적인 논의가 있었다”고 소개하고 “그러나 정부가 얼마나 굳건한 의지를 갖고 있느냐에 사업성패가 달려있다”고 정회장은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2000-05-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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