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친구들 만나 너무 좋아요”
수정 2000-05-25 00:00
입력 2000-05-25 00:00
최휘 단장을 비롯한 지원단 24명과 어린이 단원 78명 등 총 102명으로 구성된 평양 학생소년예술단은 공항에 도착한 뒤 (주)평화자동차 박상권(朴相權)사장 등 초청자의 환영의 꽃다발을 받았다. 박 사장과 최단장은 “어서 오십시요.환영합니다”,“반갑습니다”라며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공항 청사에는 리틀엔젤스 단원과 대원여고 고적대가 나와 합창과 연주를했다.감청색 정장 차림에 붉은색 목도리를 한 예술단원들도 리틀엔젤스 단원과 공항에 나온 시민들과 함께 ‘통일의 노래’ 등을 불렀다.
최 단장은 “따뜻하게 맞아 준 남녘 동포들에게 동포애적 인사를 보낸다”면서 “이번 공연은 반세기 동안 쌓여온 불신을 없애고 7,000만 동포의 염원인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단원 임수림양(10·여)도 “친구들과 만나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예술단원들은 대형버스 3대에 나눠 타고 공항을 빠져 나와 숙소인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호텔에서 여장을 풀었다.
평양 학생소년예술단은 26∼2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모두 5차례에 걸쳐 ‘반갑습니다’‘통일무지개’등의 합창과 ‘명절의 아침’ 등의무용을 선보인다.29일에는 서울 경복초등학교와 선화예술학교,어린이대공원등을 방문하며 30일 6박7일의 일정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간다.
김경운기자 kkwoon@
2000-05-2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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