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제주구상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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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5-24 00:00
입력 2000-05-24 00:00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는 ‘이한동 총리추천’ 다음 포석으로어떤 구상을 하고 있을까.

제주행 사흘째인 김명예총재는 23일에도 골프를 치며 ‘제주구상’을 가다듬었다.그와 함께 제주 롯데호텔에 머물고 있는 변웅전(邊雄田)의원은 “정국에 관한 어떤 말도 없었다”고 말했다.다만 “이총재가 총리를 제대로 하겠지”라며 혼잣말을 했다고 한다.

◆DJ-JP회동 세간과 무연(無緣)해 보이는 그의 행보에는 자민련과 자신의 진로에 관한 복잡한 상념들이 얽힌 듯 하다.먼저 공조복원을 확인하는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과의 회동이다.남북 정상회담을 의제로 국한한다 해도 회동 자체가 완벽한 공조로 비쳐지기 때문에 JP로선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여론이나 당내 기류가 심상치 않다.이날 오전 자민련 16대 총선 당선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김명예총재의 알쏭달쏭한 언행에 불만을 터뜨렸다.한 당선자는 “공조를 복원키로 했으면 확실한 태도를 취해 국민들 혼란을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이런저런 사정을 감안할 때 그는 회동의 불가피성을 인식하고 시점을 고르고 있는 듯 보인다.

◆당 체제정비 김종호(金宗鎬) 총재 권한대행체제를 어느 시점에서 종료할지도 ‘구상’의 주요테마다.그러나 후임 총재 구도는 자민련의 진로와 함수관계에 있기 때문에 25일 귀경하더라도 당장 ‘조치’가 내려지기 어렵다.



‘인간적 관계가 복원된’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 중앙집행위의장 등이거론되지만 민주당과의 합당까지를 생각한다면 굳이 당내 반발을 감수한 무리한 인선을 성급하게 하지는 않을 것 같다.

황성기기자 marry01@
2000-05-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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