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모으는 ‘낙엽장학금’
수정 2000-05-23 00:00
입력 2000-05-23 00:00
장학금의 이름도 ‘낙엽장학금’이다.
송파구는 22일 생활이 어려운 환경미화원 자녀 21명과 근무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환경미화원 2명 등 모두 23명에게 550만원의 낙엽장학금을 전달했다.지난 96년 첫 장학금을 전달한 이후 벌써 5회째다.
장학금의 재원은 송파구 관내에 유난히 가로수 등 수목이 많다는 점에 착안,매년 가을이면 환경미화원들이 따로 모은 낙엽을 경기도 광주·양평 등지의영농조합에 팔아 만든 것. 영농조합은 이 낙엽으로 유기질 퇴비를 만들어 시장에 출하,역시 재미를 보고 있다.
낙엽의 가격은 t당 1만원.낙엽의 양에 따라 수입에 차이가 있지만 송파구는96년부터 매년 500만∼1,000만원의 장학금을 빠짐없이 전달해 오고 있다.
송파구 관계자는 “환경미화원들이 앞장서 정성으로 만든 이 장학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뜻깊은 정표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사업을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2000-05-2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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