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총리지명 “내각 질적 전환” 대폭 개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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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5-23 00:00
입력 2000-05-23 00:00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22일 이한동(李漢東)신임총리를 지명함으로써 ‘국민의 정부 제3기 내각’구성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결론부터 말하면‘이한동 내각’은 다음달 12∼14일 남북정상회담 이후에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국회 인사청문회와 인준절차를 감안할 때도 그렇다.

따라서 후속개각은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따라 그 방향이 정해질 것이다.효율화를 바탕으로 할 정부조직법 개편내용을 반영하면서 국정개혁 이미지와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극대화하는 ‘3각축’의 인사가 점쳐진다.

이러한 변화는 내각의 질적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특히 남북정상회담은 국정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집권 3기 대대적인 당정개편이 예고되는 것도 이같은 관측에 따른 것이다.

김대통령은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들에 대한 인사로 개편의 시동을 걸 것이다.벌써부터 “상당한 교체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들린다.방향은 현재의친정체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나아갈 게 확실하다.

개각도 경제개혁,남북관계 개선,정보화라는 세 측면에서 동시에조정이 이뤄질 것이다.당내외 개혁적인 인사들의 대거 등용이 예상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당 조직에는 큰 변화를 줄 것 같지가 않다.정기국회와 전당대회를 앞두고있는 데다 자칫 후계논쟁을 불러일으킬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후계 구도를위한 인재풀 확대는 가을쯤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통령의 인사스타일과 자민련과의 공조도 인사의 큰 변수 중 하나다.공동여당간 공조복원이 공식적으로 이뤄진다면 자민련에게도 일정 몫의 내각지분을 주어야하기 때문이다.

양승현기자
2000-05-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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