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내일 세인트루이스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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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5-13 00:00
입력 2000-05-13 00:00
박찬호(LA 다저스)가 ‘마의 4승’에 4번째 도전한다.

박찬호는 당초 예정보다 하루 앞당긴 14일 오전 9시10분 부시스타디움에서벌어지는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박찬호의 등판일정이 당겨진 것은 현재 다저스가 불펜의 붕괴로 4연패에 빠지면서 신인 에릭 가니에를 선발에서 불펜으로 돌렸기 때문.

지난달 23일 신시내티전에서 3승째를 챙긴 뒤 3경기 연속 승수쌓기에 실패한 박찬호는 세인트루이스전에 배수진을 쳤다.이번 경기에서 승수를 보태지못한다면 자칫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박찬호의 4승 달성도 만만치 않다.올시즌 돌풍의 주역인 20살의 좌완 릭 앤키엘(3승1패 방어율 3.25)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야한다.앤키엘은 최고 160㎞의 광속구를 뿌려 지난해 야구전문지들로 부터 마이너리그 최고 선수로 꼽혔다.

또 세인트루이스는 메이저리그 최고 거포 마크 맥과이어를 앞세운 막강 타선으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박찬호를 상대로 맥과이어가 4할대,좌타자 J.D드류는 무려 6할대의타율을 기록하는 등 박찬호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12일 현재 팀 홈런74개로 메이저리그 최고의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고 팀 타율도 .288로 내셔널리그 2위에 올라있어 경계의 수위를 높여야 한다.

김민수기자
2000-05-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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