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2명중 1명은 “가족에 학대받는다”
수정 2000-05-08 00:00
입력 2000-05-08 00:00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6대 도시 노인복지회관 이용자 8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71명이 가족들로부터 학대를 받은 적이 있다고밝혔다.학대를 경험한 노인 중 42.7%는 ‘거의 매일 학대받는다’고 응답했고,▲2∼3개월에 한차례 24.7% ▲월 한두차례 11.2% ▲주 한차례 이하 7.9%등의 순이었다.학대의 방법(복수 문항)은 언어 및 심리적 학대가 93.9%로 가장 많았고,방임(30.5%)과 경제적 착취(25.6%) 등이 뒤를 이었다.신체적 폭력도 3.6%나 됐다.
학대 이유로는 경제적인 문제 39.5%,성격차이 22.1%,가해자의 오해 7%,상호이해 부족 5.8%,가해자의 자격지심 4.7% 등의 순으로 꼽혔다.
노인 3명 중 2명은 가족들로부터 학대를 받더라도 ‘끝까지 참는다’고 응답하는 등 대부분 학대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덕기자 youni@
2000-05-0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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