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간 자녀에게 쓴 눈물편지
수정 2000-05-08 00:00
입력 2000-05-08 00:00
지난해 6월 30일 씨랜드 참사로 사랑하는 아이들을 떠나보낸 가족들이 뼈에사무치도록 보고 싶은 아이들에게 썼던,배달되지 못한 채 쌓여온 편지들을모아 ‘이제는 해가 솟은 넓은 세상에서 살아라’(넥서스)를 펴냈다.희생된어린이 19명의 천진난만한 사진과 그들이 남긴 그림과 글씨 등도 곁들였다.
아이들이 금방이라도 돌아올 것 같아서 생전에 사용했던 물건을 몇달째 치우지 못한 엄마,방귀를 뀌면 엄마 코에 갖다대곤 했던 엉덩이와 그 냄새까지도 좋았던 추억,같이 따라가지도 못하면서 편히 보내주지 못하는 아빠.이제는 꿈이 아니고서는 만날 수 없는 아이들을 향한 애절한 사연들로 가득하다.
가족과 함께 하는 작고 평범한 일상과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한 번깨닫게 해준다.어른들의 잘못으로 어린 새싹들이 희생되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값 7,500원.
김주혁기자
2000-05-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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