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중간점검/ 제3시장 문제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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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5-06 00:00
입력 2000-05-06 00:00
제3시장 개장 첫 날인 지난 3월29일 지정기업인 네트컴의 매매기준가는 500원이었으나 9만8,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단 하루만에 1만9,520%가 폭등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남겼다.제3시장에 가격제한폭이 없기 때문에 빚어진 현상이다.이로 인해 제3시장은 투기장으로 인식되고 있다.일반투자자들은 투자를 꺼리고 재무구조가 건실한 기업은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지정신청을 기피하고 있다.개장전 지정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260여개였으나 현재 40개도안된다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지정기업수가 적은 것도 시장활성화의 걸림돌이다.첫 날이후 유동성은 갈수록 떨어져 최근에는 하루 거래량 10만주,거래액 10억원대에 그치고 있다.

제3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거래소나 코스닥시장의 경쟁매매와 달리 상대매매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매수자와 매도자가 각각 제시하는 가격과 수량이 일치할 때만 거래가 성사된다.따라서 작전세력이 끼어들 공산도 크다.

세금을 물리는 것도 문제다.매매차익에 대해 대기업은 20%,중소기업은 10%의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세원공개를 꺼리는 투자자를 유치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밖에 신생기업과 인터넷공모기업이 대부분이어서 액면가로 책정된 최초매매기준가를 투자지표로 삼기 힘들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강선임기자 sunnyk@
2000-05-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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