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車 8년 굴리면 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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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5-02 00:00
입력 2000-05-02 00:00
우리나라 자동차의 평균 수명은 8년 정도다.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 차량평균수명의 절반 수준이며,평균수명도 해마다 단축되고 있다.

자동차의 내구성이 현저히 떨어지는데다 소비자들의 과시욕 등이 원인으로분석됐다.

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동차의 평균 폐차연령(신규 등록일로부터 폐차·말소등록일까지의 기간)은 7.63년으로 일본 15년,미국 16.2년,프랑스 15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한해동안 폐차·말소등록된 자동차 총 41만4,032대에 대해 신규등록일로부터 폐차시까지 기간을조사한 결과다.

97년 소비자보호원이 실시한 승용차 평균 폐차연수 8.1년보다도 7개월정도가 짧아져 갈수록 지동차 폐차연령이 단축되고 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7.62년,승합차 7.8년,화물차 7.59년으로 폐차연령은 차종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구난차,견인차 등 특수자동차의 경우 폐차연령이 10.66년으로 조사돼 다른 차종에 비해 3년 정도 길었다.

신규등록 연도별 중 승용차의 경우 지난 91년에 등록된 차령 9년의 차량이6만3,171대,승합차와 화물차는 92년 등록된 차령 8년의 차량이 각각 5,519대와 1만3,353대로 가장 많이 폐차됐다.

이처럼 자동차 폐차연수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이유는 자동차자체의 내구성,소비자의 신차 선호경향,소유차량을 사회적 신분과 동일시하는 사회분위기,자동차 수리비용 과다로 인한 경제적 부담,자동차 조세체계의불합리성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됐다.

박성태기자 sungt@
2000-05-0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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