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산불 軍부대서 발화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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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4-22 00:00
입력 2000-04-22 00:00
지난 7일 새벽 강원도 고성군 학야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군부대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번 사건을 조사중인 육군 5861부대는 21일 “그동안의 조사결과 이번 산불은 부대내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남아있던 불씨가 강풍에 날려 인근 산으로 옮겨붙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부대측은 당시 쓰레기 소각을 담당했던 사병 1명을 구속하고 지휘계통의 관계자 5명을 문책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군부대 실화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결론지어짐에 따라 죽왕면과 토성면의 피해 주민들이 국가로부터 배상받을 수 있는길이 열리게 됐다.

고성군에 따르면 이번 산불이 지난 96년 경우와 같이 군부대에 의해 일어난것으로 확인돼, 96년 때와 같은 방법으로 국가배상심의위원회가 피해지역 현지조사를 실시,배상액이 결정될 전망이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
2000-04-2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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