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자민련 ‘枯死 시키기’
수정 2000-04-21 00:00
입력 2000-04-21 00:00
이는 16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앞두고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 움직임에 ‘쐐기’를 박고,국회의장을 포함한 국회직 배분에서도 확실한 실리를 챙기겠다는 생각을 깔고 있다.
20일에는 원내사령탑인 이부영(李富榮)총무는 물론 대변인단까지 동원돼 일제히 자민련을 공격했다.
이총무는 “원구성은 국민이 만들어준 구성비를 존중해야 한다”면서 “교섭단체 최하한선은 제헌국회 이후 지금까지 계속 20명 이었다”고 자민련의교섭단체 축소(15명)요구를 일축했다.이어 “하한선을 바꿀 명분이 없으며현재의 국회 원칙을 위반하는 것 역시 올바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도 “자민련의 교섭단체 조건 완화요구는 제도를 정략(政略)에 종속시키려는 반시대적 발상”이라며 “교섭단체 20명은 법안을 발의할 수 있는 최소정족수라는 의미와도 일치한다”고 거들었다.
국회의장직을 소수당인 자민련측에 배려할 것이라는 정계 일각의 소문에 대해서도 발끈했다.국회를 무시하는 정략적인 사고로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총선에서 참패한 자민련측이 소수당의 ‘설움’을 달래기 위해 내심 희망하고 있는 국회의장직 배분문제 또한 절대 양보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총무는 “국회의장은 다수당인 한나라당의 몫”이라며 “초대와 2대 국회의장은 당시 야당인 민주당 신익희(申翼熙)선생이 맡았으며,미국 민주당 클린턴정부 아래서도 하원의장은 공화당 깅리치의원이 차지했다”고 상기시켰다.
오풍연기자 poongynn@
2000-04-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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