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촌생활 담은 ‘태릉일기’ 女농구대표, 인터넷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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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4-17 00:00
입력 2000-04-17 00:00
◆3.17.정은순 즐거운 금요 외박일.오늘 만큼은 ‘3분 뛰기(일정한 시간에뛴 거리를 재는 쿠퍼스게임)’를 안시킬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오전 웨이트트레이닝 뒤 여유있게 체육관으로 갔는데 유수종 감독께서 초시계를 들고 기다리실 줄이야….
◆3.28.전주원 감독님이 35분 기록자에게 10만원의 상금을 걸어 불암산 정상까지 9명이 뛰었다.단 40분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 선수가 있을 땐 다른 사람들도 상금을 못 받는 조건.눈썹이 휘날리도록 뛰어 1명(35분 51초)을 빼고모두 돈을 거머쥐었다.
◆4.8.권은정 1주일 뒤 각자가 소속팀에 복귀하면 또 원수(?)같이 느끼겠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는 우리들이기에 서로에 대한 미움도 경기 중에는 크지않을 것 같다.
◆4.13.장선형 내 평생의 꿈인 대표팀 명단에 올랐던 98방콕아시안게임 직전엔 서로 낯설었지만 지금은 구제역 파동을 잠재우기 위해 ‘꿀꿀이 발’ 간식도 함께 웃으며 먹는 사이가 되었다.다들 스스럼 없이 대해 줘 눈물나게고마웠다.
이밖에 여자 프로농구 대회마다 등장하는 ‘쫄쫄이 경기복’은 없애는 게좋다며 애교 섞인 주문을 하는 선수도 있었다.
송한수기자 onekor@
2000-04-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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