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를 알면 고전음악이 보여요
수정 2000-04-03 00:00
입력 2000-04-03 00:00
바흐는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리운다.그가 완성한 ‘평균율’과 ‘대위법’은 서양 고전음악의 본격적인 원류라고 할 수 있다.서양 고전음악을 이해하려면 바흐를 이해해야 한다는 뜻이다.악성(樂聖) 베토벤은 바흐를 ‘음악의 바다’라고까지 극찬했다.
올해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 서거 250주년이다.세계 곳곳에서는 그를 새롭게 조명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음악의 바다,바흐’(정종목 지음 박병국 그림 창작과비평사)는 어린이들을 위한 바흐 인물이야기이다.균형있는 구성으로 어린이들이 서양 고전음악을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 필요한 기초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바흐는 음악가 집 안에서 태어났다.할아버지는 연주를 했고,아버지는 시(市)음악가였다.사촌아저씨도 교회 오르가니스트였다.따라서 음악에 대한 관심은 어릴 때부터자연스러웠다.연주와 노래 등 타고 난 재능도 뛰어났지만 배움의 열정도 강했다.달빛 아래서 악보를 썼고,유명한 오르간 연주자의 연주를 듣기 위해 몇십킬로미터를 걸어 가기도 했다.
이 책은 바흐의 인간적인 면모도 보여준다.합창 지휘자로 있을 때 바손 연주자의 솜씨가 마음에 들지 않아 ‘염소 소리같다’고 무안을 줬다가 싸움을했다거나 경쾌하고 극적인 교회음악을 만들었다고 성직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도 굴하지 않던 신념 등이 들어 있다.책 끝부분에는 어린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바흐의 주요작품과 푸가(fuga),토가타(toccata) 등 음악용어를 쉽게 설명해 놓았다. 또 바흐의 음악을 직접 들을 수 있고,바흐의 사진이나 고전음악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관련 웹사이트도 소개되어 있다.
김명승기자 mskim@
2000-04-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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