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아가 인터넷·영어박사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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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3-25 00:00
입력 2000-03-25 00:00
송군은 법무부 인터넷에 띄운 E메일에서 “이제 영어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지고 컴퓨터도 열심히 해 인터넷도 잘하게 됐다”며 “부모의 이혼과 의붓어머니에 대한 반항으로 방황해 온 저에겐 엄청난 변화”라며 고마워했다.비행청소년들이 영어와 인터넷을 배울수 있게 된 것은 김 장관이 소년사범은 비행에 상응하는 징벌보다는 교육이 더 중요하다며 교화를 강조해 왔기 때문.
법무부는 지난해 정보통신부의 정보화예산 등을 끌어들여 소년원에 최첨단어학실습실과 컴퓨터교육실을 완비하고 자원봉사자와 원어민 강사들을 초빙,학생들의 학업욕구를 충족시켜 줬다.또 원생들에게 영어사전을 한 권씩 보내주었다.
대전웅변협회 주최 영어웅변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원촌직업학교 영어회화반 조우상군은 편지를 통해 “선생님들과 원어민 강사들의 성실한 지도로팝송을 읊조리고 영어로 말을 걸고 하는 사이에 어느덧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영어회화수업이 흥미있고 기다려지는 시간으로 변했다”며 “몇몇 친구들은 영어 통역사가 될 꿈에 부풀어 있다”고 전했다.
박종열(朴淙烈) 보호국장은 “지난해 연말에는 50여명의 원생들이 공부가끝날 때까지 퇴소를 늦춰 달라고 할 정도로 교육효과가 높았다”며 “올 하반기에는 과정을 다 이수하지 못하고 중도 퇴소하는 학생들이 산업인력관리공단,직업훈련원 등에서 더 배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2000-03-2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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