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기 회사채 유통 석달째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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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3-17 00:00
입력 2000-03-17 00:00
기업자금 조달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었던 3년만기 회사채가 거의 발행되지않아 거래가 아예 형성되지 않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채권시장에서는 장기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용등급 A+ 이상 3년만기 무보증 회사채의 거래가 지난해 12월23일 이후 3개월간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5대 그룹의 회사채 발행이 최근 6개월간 거의 없었기 때문으로 채권시장에서는 잔존기간이 2년9개월∼3년이고 신용도가 A+ 이상인 우량 채권을 찾기 힘들다.시중에 유통되는 것은 잔존기간이 길어야 2년6개월 정도인 채권이 고작이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들은 장기채권의 대표금리 형성을 위해 3년만기 국고채 금리에 0.90∼0.92% 포인트 정도를 더한 수준에서 임의로 회사채 금리를 작성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금은 회사채 수익률의 최종호가 의미가 아예 사라졌으며 3년만기 회사채 금리가 자금시장 금리를 대표한다고 볼 수도 없다”면서 “국고채 거래를 하루 빨리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성진기자 sonsj@
2000-03-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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