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탄광폭발 80명 사망
수정 2000-03-13 00:00
입력 2000-03-13 00:00
비상대책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한국시각 오후 8시30분)께 수도 키예프에서 남쪽으로 850㎞ 떨어진 크라스노돈 지역의 바라코바 광산 지하 664m 지점에서 메탄가스가 폭발했다고 말했다.
폭발 당시 지하 막장에는 총 277명의 광부가 채탄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이중 200명 가량은 갱도에서 무사히 빠져 나왔다.7명은 부상한채 극적으로 구조돼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한 시신들은 대부분 회수됐으나 아직까지 여러구의 시체가 탄더미에 깔려있어 구조대원들이 계속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210개의 탄광이 있는 우크라에서는 탄광 폭발사고가 빈발하고 있는데 이번 폭발사고는 80년 66명의 목숨을 앗아간 고르스카야 광산 폭발사고 이후최악의 사고로 기록됐다.
2000-03-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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