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5곳 돌며 ‘야당 분위기 띄우기’ 강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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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3-10 00:00
입력 2000-03-10 00:00
9일 서울 구로갑(위원장 金杞培),강남을(吳世勳),강동갑(李富榮),중랑갑(金喆基),광진갑(金榮春) 등 5개 지구당 정기대회를 열고 ‘세 확산’ 작업을계속했다.그러나 당내 ‘공천 파동’을 감안하더라도 당초 기대했던 것만큼‘야당 분위기’가 뜨지 않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이 이날 ‘부산 필승대회’에 내려가지 않고 이들지구당을 차례로 돌며 야당 지지를 호소한 것도 이런 기류와 무관하지 않은듯하다. 홍 위원장은 전체적인 ‘총선 그림’을 그리겠다며 지구당 대회 참석을 별로 내켜 하지 않았으나 이회창(李會昌)총재가 “함께 뛰자”고 참석을 강권해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는 후문이다.

홍 위원장은 총선 이후의 ‘정계개편’ 가능성을 시사하며 한나라당에 대한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총선 이후 정계개편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JP(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는 또 한번 대선때의 메뉴인 내각제 개헌을매개로 ‘신3당’ 통합을 기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자민련이 야당을 선언했으면서도 박태준(朴泰俊)총리 등 정부에 심어둔 사람들을 그대로 있게 하고 내각제 관련 대형 연극을 준비중인 게 그 ‘증거’라고 주장했다.자민련이 민주당에 각(角)을 세우는 것도 JP의 ‘총선구상’과 일치한다는 설명이다.

각 후보들도 ‘DJ정권 2년 평가”를 강조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2000-03-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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