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유럽 순방] 황원탁 외교안보수석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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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3-10 00:00
입력 2000-03-10 00:00
[베를린 양승현특파원] 청와대 황원탁(黃源卓) 외교안보수석은 9일 ‘베를린 선언’과 관련,“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본격적 경제협력을 위해 이제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선언의 의미는.

이제는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고,아울러 전세계나 국민에게도 이런 의지를 천명하는 의미가 있다.

◆북한이 어떻게 나올 것으로 보나.

제의 내용이 남북에 모두 이롭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사전 정지작업은.

없었다.

◆구체적인 대북지원 방안은.

식량문제의 경우 북한은 매년 100만∼200만t이 부족하다.근본적으로 북한의농업구조를 바꿔야 하며, 여기에는 정부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선언의 형식인만큼 우리 의지의 천명이다.

◆북한에 미리 내용을 알려준 이유는.

신뢰구축 차원에서 통보한 것이다.미리 알려준다는 것은 진지한 자세로 이를 관철시켜 나가겠다는 의미다.

◆북한당국이 제의에 부정적이면 민간경협이 축소되나.

현대가 서해공단을 만들 경우 800개의 중소기업이 들어간다.중소기업은 적은 돈으로 투자해야 한다.투자보장협정이 없다면 위험부담을 중소기업이 감내할 수 없다.

◆정경분리 원칙은 폐기되나.

그대로 유지한다.

yangbak@
2000-03-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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