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미니 大選’ 고어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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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3-09 00:00
입력 2000-03-09 00:00
7일 치뤄진 슈퍼 화요일 예선지역중 최대 관심지역인 캘리포니아주 예선 전체인기투표에서는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이 1위를 차지했으나 당대당 대결에서는 공화당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선거 당국에 따르면 당적에 관계없이 무소속 유권자까지 참여한 전체인기투표(Open Primary)에서 고어 34.1%,조지 W.부시 텍사스주지사 28.5%,존 매케인 상원의원 24.5%,빌 브래들리 전 상원의원 8.3%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 전체유권자 중 민주당 등록자가 45.7%,공화당 등록자가 35.1%,무소속 등록자 13.9%인 점을 감안할 때 고어는 40∼50% 이상 득표할 것으로기대됐으나 브래들리에게 일정 지분을 빼앗기는 바람에 압승을 거두지 못했다.공화당의 부시와 매케인을 합친 지지율은 53%(민주당 42.4%)에 달해 정당대결에서는 공화당이 이겼다.

이번 예선 인기투표 결과는 11월 본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공화당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캘리포니아에서 전통적 우위를지켜온 민주당은 표심 분석 등 대책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 50개 주 가운데 유일하게 캘리포니아는 유권자가 모든 정당의 후보이름이 기재된 한장의 투표용지에서 1명을 선택하는 통합투표방식을 채택했다.



이 때문에 캘리포니아 예선은 인기투표를 의미하는 ‘미인선발대회’(Beauty Contest) 또는 모든 후보의 지지도 순위가 드러난다고 해서 ‘미니 대선’으로 불린다.대의원 선정에는 정당 등록자 표만 계산된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2000-03-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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