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공천작업 어찌돼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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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0-02-15 00:00
입력 2000-02-15 00:00
14대 총선을 향한 여야의 공천 심사가 한창이다.민주당은 14일 수도권 호남등을 중심으로 후보 조정작업을 벌였으며, 자민련도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들어갔다.한나라당도 공천심사에 탄력을 붙였다.

공천 발표일을 17∼18일쯤으로 늦추면서 수도권과 호남,취약지역인 부산 등에 대한 막바지 공천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호남지역은 공천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60% 이상 대폭 물갈이에서 50% 물갈이로 주춤하는 분위기다.수도권의 경우 당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정작업을 계속했다.한겨레신문 정치부 기자출신인 김성호(金成鎬)씨는 서울 강서을 출마로 굳어지고 있다.따라서 이곳에 공천 신청을 냈던 장성민(張誠珉) 전 청와대 상황실장은 다른 지역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강서을이 고정됨에 따라 경기 고양 일산을에 공천신청을 냈던 최인호(崔仁虎)변호사가 강동을로 이동배치됐다.

금융전문가인 이승엽(李承燁)부대변인은 동작갑과 노원갑이 고려되고 있다.

당에서는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의원에 대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동작갑 출마를 권하고 있으나본인은 노원갑을 염두에 두고 있다.노원갑에는 또 함승희(咸承熙)변호사도 거론되고 있다.구로갑에는 전대협 의장 출신인 이인영(李仁榮)청년위원장과 박병재(朴炳載) 전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검토되고 있다.서상록(徐相祿) 전 삼미그룹부회장은 강남을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으며경기 시흥에는 박병윤(朴炳潤) 한국일보 부회장이 낙점됐다.

부산지역 공천도 급진전되고 있다.검찰 연행에 불응하고 있는 북·강서갑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적할 적절한 인물(P모씨)을 발굴,설득중이다.부산 금정구에는 K모 박사가 거론되는 등 젊은 지식인 그룹들이 영입될것으로 전해졌다.

호남은 물갈이 폭이 줄어드는 분위기다.광주 남 임복진(林福鎭)의원,광양·구례의 김명규(金明圭)의원 등의 재공천설이 나오고 있다.전북 남원·순창에는 이강래(李康來)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조찬형(趙^^衡)의원과의 경합에서약간의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전남 함평·영광에는 이낙연(李洛淵) 전 동아일보 국제부장이 무혈 입성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자민련 공천작업 어찌돼가나.

14대 총선을 향한 여야의 공천 심사가 한창이다.민주당은 14일 수도권 호남 등을 중심으로 후보 조정작업을 벌였으며,자민련도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들어갔다.한나라당도 공천심사에 탄력을 붙였다.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본격적인 공천심사에 돌입했다.위원장에는 이택석(李澤錫)부총재와 외부인사인 이진우(李珍雨)변호사가 공동으로 선임됐다.수도권(이부총재)과 영남권(이변호사)을 집중공략하겠다는 지도부의 뜻을 반영한것으로 풀이된다.

심사위원회는 8명의 상근위원과 시·도별 비상근위원 1명 등 모두 9명으로구성됐다.8명의 상근위원에는 공동위원장 2명 외에 황산성(黃山城) 부총재,김현욱(金顯煜) 사무총장,차수명(車秀明) 정책위의장,김학원(金學元) 총선기획단장,박구일(朴九溢)의원,이민섭(李敏燮) 전의원 등이 임명됐다.

시·도별 심사를 맡게 될 비상근위원에는 노승우(盧承禹·서울)·김동주(金東周·부산)의원,박철언(朴哲彦·대구) 부총재,진영광(陳英光·인천) 변호사,강창희(姜昌熙·대전)·구천서(具天書·충북)·김광수(金光洙·전북)·김종학(金鍾學·경북)의원,노인환(盧仁煥·경남)·조기상(曺淇相·광주·전남·제주)위원장 등이 선임됐다.

이택석위원장은 “15일 오후 1차 위원회 모임을 가진 뒤 16일쯤 1차 공천자명단을 발표하겠다”면서 “2차 발표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이뤄질것”이라고 밝혔다.이위원장은 현역의원 존중의 원칙에 따라 특별한 하자가없는 경우,현역의원은 대부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1차 명단에는 서울강남을 김태우(金泰宇)위원장 등 수도권과 대구 서 김상연(金相演)위원장 등원내외 위원장 및 충청권 비경합지역의 후보 50여명이 포함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

*한나라당 공천작업 어찌돼가나.

14대 총선을 향한 여야의 공천 심사가 한창이다.민주당은 14일 수도권 호남 등을 중심으로 후보 조정작업을 벌였으며,자민련도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들어갔다.한나라당도 공천심사에 탄력을 붙였다.

정형근(鄭亨根)의원 문제로 일시 중단됐던 공천심사위를 재가동했다.

양정규(梁正圭) 공천심사 위원장은 이날 “18일까지 공천작업을 완료,주말에 공천자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추가로 거물급 인사 2∼3명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인물은 심재륜(沈在淪) 전 대구고검장과 또다른 고검장급 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조만간 이들의 출마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천작업은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보인다.현재까지 227개 지역구중 비경합지역을 중심으로 200여곳에 가까운 지역에 대해 ‘교통정리’가 이뤄졌다는후문이다.

이에 따라 당은 14일까지 포괄적인 검토작업을 완료하고 15일부터 본격적인 ‘낙점’작업을 위해 합숙에 들어간다.늦어도 주말쯤 공천자를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현역의원에 대한 물갈이 폭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여론조사에서 당선가능성이 낮게 나타나거나 개혁·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현역의원들은 원점에서 재검토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현역의원 교체폭은 30명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서울의 경우 백남치(白南治)의원 등이 탈락대상으로 거명되고 있다.종로 출마가 점쳐지는 조순(趙淳)명예총재도 당측의 지원이 없을 경우 거취문제를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지역에서도 김정수(金正秀·부산진을)·서훈(徐勳·대구동)·백승홍(白承弘·대구서)의원의 탈락설이 나오는 등 현역의원이 많아 ‘물갈이’에 대한 부담과 반발이 상당히 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86세대의 투입은 예상보다 폭이 크지 않을 듯하다.양위원장은 “우리는 새 피도 필요하고 헌 피도 필요하다”면서 무분별하게 젊은 인물을 내세우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준석기자 pjs@
2000-02-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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